캠페인 우유, 이래도 계속 먹을 거예유?
페이지 정보
작성자휴먼아카데미 댓글 0건 작성일 20-10-29 10:41본문
우유, 생각해 보면 쓰이는 곳이 참 많은 식재료에요. 그냥 마실 때도 있고, 시리얼이랑 같이 먹기도 해요. 버터나 치즈, 요거트로 가공해서 먹을 수도 있어요. 카페에서 파는 음료 상당수에도 우유가 들어가고 빵에도 들어갈 만큼 늘 우리 곁에서 알게 모르게 함께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그런데 여러분, 이런 우유가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 알고 계시나요?
우유는 어미소가 송아지를 낳아야 일정기간 동안 짜낼 수 있어요. 그래서 어미소들은 1년에 한번씩 계속 임신을 강요 받아요. 힘들여 송아지를 낳아도 송아지를 품을 새도 없이 바로 젖을 짜내야 해요. 그래서 우유는 동물 복지 관점에서 전혀 건강한 음료가 아니에요. 그런데 우유의 나쁜 점은 이 뿐만이 아니에요. 지구의 건강에도 해로워요. 우유의 어떤 점이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지, 지금부터 베베가 하나씩 설명해 드릴게요!
우유가 기후변화의 또 다른 요인?
우유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양이 많고, 우유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자원도 상당히 많다는 게 문제에요. 미국 농럽무역정책기구(IATP)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세계에서 가장 큰 낙농업 회사 13곳이 1년간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양이 무려 영국에서 1년동안 배출하는 온실 가스의 양과 비슷하다고 해요. 게다가 이 배출량, 매년 증가하는 추세예요. 2015년에서 2017년 사이에는 11%나 증가했어요.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하는 파리협정이 세계 195개국 만장일치로 통과된게 2015년의 일이었는데 말이에요. 온순한 동물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산업이기에 환경에도 이로울 거로 생각하는 것은 금물!
동물성 우유보다는 식물성 음료!
이런 문제 때문에 최근 들어 우유의 대체재로 주목받는 제품이 있어요. 우리가 오래전부터 즐겨먹던 음료이기도 해요. 주인공은 바로 식물성 음료! 간단히 말하자면 소 젖을 짜서 음료를 만드는 방식이 아니라, 식물성 원료를 갈아 음료로 만들어 낸 제품을 뜻해요. 콩으로 만드는 두유를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될 거예요.
모두가 알만한 두유는 물론, 아몬드유, 귀리유, 미유(쌀 우유), 캐슈넛 음료, 코코넛 밀크 등 다양한 제품들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어요. 이런 식물성 우유의 장점은 동물성 우유에 비해 제조과정에서 나오는 온실가스의 양이 확연히 적다는 것! 예를 들면, 우유 한 잔을 만드는데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양은 06kg이지만, 두유와 미유, 귀리유는 0.2kg에 불과하고, 심지어 아몬드유는 단 0.1kg만 필요한 정도예요. 여러모로 식물성 음료가 훨씬 환경을 덜 해쳐요.
우유 vs 식물성 음료 1잔 환경 영향 연구 결과
위 표를 보면 우유를 생산하는데 의외로 넓은 토지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볼 수 있는데요. 이유는 우유의 생산과정을 하나씩 따져보면 알 수 있어요. 우유 한 잔을 만들기 위해서는 젖소가 필요하고, 젖소가 지낼 시설이 필요하고, 짜낸 젖을 살균하고, 병에 옮겨 담을 설비가 필요해요. 젖소가 먹을 사료도 있어야 하죠. 그 사료를 만들기 위한 논밭과 처리시설도 갖춰야 하고요. 그리고 대량 생산을 위해 이 모든 과정을 무척 큰 규모로 여러업체가 매일 진행하고 있어요. TV 프로그램서 목장중인이 손으로 소의 젖을 쭉쭉 짜내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일이에요.
식물성 음료도 재료에 따라 환경에 주는 영향이 다르다?
하지만 식물성 음료라고 마냥 좋은 점만 있는 건 아니에요. 우유만큼은 아니지만, 원재료의 특성에 따라 환경에 크고 작은 영향을 주거든요. 대표적인 예가 아몬드유와 두유에요.
우선, 아몬드유의 원 재료인 아몬드 생산에는 비교적 물이 많이 필요해요. 문제는 아몬드가 온난한 기후를 좋아하다 보니 캘리포니아 같은 곳에서 주로 생산된다는 것! 이런 곳은 수자원이 넉넉하지도, 강수량이 많지도 않아요. 그래서 일각에서는 아몬드 농사가 캘리포니아의 물 부족 문제를 더 심하게 만들고 있으니, 지속가능한 농사는 아니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요.
대두도 생산과정에서 환경에 적지 않은 악영향을 주고 있어요. 우리나라의 콩 농사를 생각해 보면 어떤 문제가 있는지 쉽게 상상이 되지는 않는데요. 해외로 눈을 돌리면 이야기가 조금은 달라져요. 세계에서 대두를 제일 많이 생산하는 브라질이 늘어만 가는 대두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열대 우림을 지속적으로 파괴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2018년 8월부터 2019년 7월까지, 약 1년간 대두 농사를 위해 파괴된 열대 우림의 규모가 무려 1만 제곱킬로미터에 달할 정도! 그래서 가능하다면 식물성 음료 구매 전 이런 걸 고려해서 제품을 고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우리의 변화가 중요한 이유!
지난 < 테스형, 채소가 왜 이렇게 비싸>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지구 온난화와 기후위기는 우리의 삶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어요. 그리고 이 기후 위기를 초래한 가장 큰 요인 중 하나가 바로 온실가스죠. 우리나라에서 소나무 재선충을 확산시키고 해충 창궐 등 많은 문제를 일으키느 아열대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도, 우리나라에 긴 장마가 몰아닥친 것도, 우리나라에서 잘 재배되던 농작물이 잘 재배되지 않아 가격이 급등하는 것도 온실가스의 영향이 커요. 이대로 가만두면 문제는 훨씬 더 심해질 거에요. 절대 쉽게 보고 가볍게 넘겨서는 안돼요.
물론 온실가스의 배출량은 개인보다도 산업체가 훨씬 더 많아요. 하지만 그렇게 산업체가 환경을 헤쳐가며 물건을 만드는 이유는 결국 우리에게 판매하기 위해서에요. 우유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고 업체의 수익이 증가할수록 업체는 수요를 맞추기 위해 더 많은 소를 기르고, 더 큰 목장을 짓고, 사료용 식량을 더 넓은 땅에서 더 많은 자원을 투여하여 더 많이 생산해요. 이렇게 커진 산업의 크기만큼이나 온실가스 배출은 늘고, 그만큼 더 심각한 기후 위기가 더 빨리 찾아오게 될 거에요. 그린피스는 물론 여러 환경 단체가 기업을 상대로 캠페인을 하면서도, 시민을 대상으로 우유 같은 온실 가스 배출량이 높은 제품의 구매를 줄여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에요.
우유가 문제라면 우린 무엇을 해야 하나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과연 무엇이 있을까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장 볼 때 동물성 우유 대신 식물성 음료를 사는 것만으로도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어요. 정말 간단하죠? 카페라떼를 주문할때 우유를 식물성 음료로 바꾸고, 집에서 팬케이크를 해 먹을 때 우유대신 식물성 음료를 넣어 먹어도 좋아요. 참, 두유로 파스타도 해 먹을 수 있어요. 그리피스 인스타그램에 '두유 크림 파스타 레시피'가 있는데 방법도 어렵지 않고 간편하니 한번 해 먹어 보기 딱 좋아요.
이렇게 일상 속의 우유를 하나씩 다른 걸로 대체하는 것이 우리가 시도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변화에요. 사실 저도 얼마 전부터 우유 대신 시중에서 판매하는 국내, 외의 식물성 음료를 하나씩 사 먹어 보고 있답니다! 종류가 많아서 하나씩 도전해 보는 즐거움이 있더라고요! 그럼 그린피스, 베리베지와 함께 동물성 우유를 식물성 음료로 바꿔 보는 건 어떨까요?
기후 위기 캠페인에 동참해 주세요.
출처: 그린피스
사진출처: 그린피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